스포주의 경성크리처 시즌2 결말 후기 시즌3 언제 쿠키 해석

경성크리처 시즌2를 이제야 봤는데요?!

제작비가 무려 700억 원에 달하는 대작으로, 한소희와 박서준이라는 조합이 큰 기대를 모았던 시즌1은 다소 실망스러웠던 반면, 시즌2는 그나마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경성크리처 시즌2의 시대적 배경은 2024년 서울입니다. 감독은 제목을 '서울 크리처'로 바꿀까 고민했지만, 시즌1과 2를 동시에 볼 수 없기에 기존 제목을 유지했다고 해요~!

시즌1이 공개되었을 때 이미 편집을 마친 상태였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을 반영하여 재편집을 결정하고 이제서야 공개했다고 하더라구요~!

즉, 심사숙고 끝에 탄생한 결과물인 것이지요~! 하지만.. 시즌2의 결말은 참 애매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ㅜ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감독의 야심작이어서 그런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쿠키 영상이 나타나며 다음 시즌을 대놓고 예고하고 있더라구요!. 정동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시즌3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으며, 반응이 좋다면 다음 시즌이 나올 수도 있을것 같아요~~!!

 

경성크리처 시즌2 결말요약!! 스포주의!!

 

결말을 요약하자면, 1945년으로부터 79년이 흐른 대한민국 서울에서 장태상은 기억을 잃은 채 '장호재'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윤채옥 역시 여전히 살아있고 '은제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어떻게 현대까지 살아남았을까요? 채옥은 그날 경성에서 죽을 뻔했으나 엄마에게 나진을 흡수하여 가까스로 살아남았습니다.. 바로 시즌1 결말장면에 나오죠!

그러나 회복 과정에서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살해하게 되어 죄책감에 시달리며 숨어 살게 됩니다...그렇게 죽지도 늙지도 못한 채 은제비로 현대에 살아남게 된 것입니다.

장태상이 살아있는 것은 '마에다'의 복수 결과입니다. 믿었던 태상에게 배신당한 마에다는 그에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주기로 결심하고, 주변 인물들을 모조리 죽인 후 나진을 먹여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채옥과 태상 두 사람 모두 나진에 의해 크리처가 되어 살아남은 것입니다.

 

한편, 마에다는 비밀리에 나진 실험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옹성병원 자리에 전승제약을 설립하고,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녀 역시 나진을 먹고 늙지 않고 살아갑니다. 즉, 일제는 사라졌지만 과거의 악몽은 되풀이되고 있는 것입니다. 태상이 왜 기억을 잃었는지도 설명됩니다. 현대에서 태상은 실험을 당해 몸속에 있던 나진이 빠져나가면서 모든 기억을 잃고 장호재가 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채옥과 마주하게 되면서 혼란을 겪고, 결국 다시 나진을 삼킴으로써 모든 기억을 되찾습니다.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는데, 바로 승조와 쿠로코 대장입니다. 승조는 시즌1의 유키코의 아들로 마에다의 양아들로 자라왔습니다. 엄마에게 물려받은 나진으로 인해 채옥과 같은 크리처가 된 승조는 마에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갖은 실험을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마지막회에서 승조는 자신이 '쓸모 있는 실험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마에다를 배신합니다. 마에다는 승조의 배신으로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쿠로코 대장은 자신의 약혼자에게 줄 나진을 뽑기 위해 채옥을 강제로 수조에 빠트립니다. 결과적으로 나진이 빠져나오지만 장태상이 수조를 깨뜨려 나진을 쓸 수 없게 됩니다. 나진이 사라진 채옥은 기억을 잃고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꿈속에서 늘 그리워하던 태상을 만나며 시즌2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조가 깨져 쓸 수 없게 되었던 나진이 마지막에 다시 꿈틀거리며 죽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채옥의 나진이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쿠키 영상에서 전승제약을 물려받은 승조가 나진을 넣은 생수를 유통하는 장면이 나오며 시즌3를 암시합니다. 이를 두고 다음 시즌에 승조가 거대 흑막으로 나올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깔끔하게 끝맺음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고, '크리처'임에도 불구하고 괴물이 별로 등장하지 않았으며, 액션보다 로맨스 서사가 길었던 점에서 실망감이 컸습니다. 반응에 따라 다음 시리즈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그냥 여기서 깔끔하게 마무리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